파리에서 3박 4일 동안 베이커리만 다녀온 제빵사의 추천
오늘은 파리에서 3박 4일 동안 10군데가 넘는 빵집과 제과점을 다녀온 후 여러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을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메뉴 개발 일을 하면서 시장조사를 다니는 것도 하나의 업무였던지라 맛이 없는 제품은 아무리 인기가 있고 가게가 예뻐도 추천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파리 일정에서도 나름대로 깐깐한 기준으로 제품들을 먹어보고 평가를 해 보았습니다 제품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가격, 추천아이템(영상 속 메뉴 옆에 별이 붙어있어요)을 적어두었구요, 영상 마지막에 지도를 첨부했으니 참고하세요~ *** 00:00 3박 4일 파리 시장조사 출발 01:32 ⭐️Ritz Paris le Comptoir 전체적으로 제품 퀄리티가 다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딸기타르트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마들렌보다도) 02:28 ⭐️Pierre Hermé 의외로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은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식감은 아닌것 같아요 마카롱은 라뒤레가 좀 더 쫀득한 식감입니다 대신 케이크 중 이스파한과 밀푀유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02:43 ANGELINA 몽블랑 케이크의 밤맛을 좋아한다면 기본을 드시고, 그것이 아니라면 시즌메뉴(망고)를 드시길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앙젤리나의 몽블랑 두 종류 모두 다른 파티스리에 비해 구성이 단조로워서 아쉬웠어요 만약 시간이 되신다면 가게가 예쁘니 가게 안에서 드시고 가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03:17 BO&MIE 다른 가게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빵, 구움과자류가 많았습니다 03:44 ⭐️DALLOYAU 오페라 케이크의 원조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크기가 작은 케이크였는데도 안쪽 구성이 정말 다채롭고 맛있어서 다른 제품들도 먹어보고 싶어지는 가게였습니다 04:41 ⭐️Cédric Grolet 아마 지금 파리에서 가장 핫한 파티시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케익보다도 오히려 빵류가 정말 맛있어요!(크로와상) 웨이팅을 하실거라면 주말 기준 8시 30분~9시 사이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07:03 ⭐️Des gâteaux et du pain 가게의 외관과 제품의 생김새는 조금 아쉬웠지만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재료들의 맛을 과하지 않게 조화롭게 잘 풀어낸 파티스리라고 생각합니다 07:36 ⭐️Cyril Lignac 시그니처 제품인 에퀴녹스 뿐만 아니라 후람보아즈 제품도, 당도를 최대한 낮추면서 재료간의 맛의 조합을 잘 잡아낸 곳이었습니다 07:51 Aux Merveilleux de Fred 저는 비록 먹어보지 못했지만 일행분들이 머랭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정말 바삭하고 촉촉하게 잘 드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판매에 톡톡한 공헌을 하는 것 같아요 09:06 ⭐️Michalak 제품들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높아보였고 재료들의 조합이 뻔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익숙한 제품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09:45 파리 베이커리 추천 리스트(지도) *** 이번 파리의 파티스리들을 다녀오고 가장 놀랐던 부분은, ‘생각보다 달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당도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켜 끌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보여주기식이 강한 가게들은 그동안 기피했었는데 막상 맛을 보고나니 그것이 허상이 아닐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드릭 크로와상을 먹고 ) 짧은 3박 4일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주말이었습니다! 다들 파리에 가셨을 때 맛있는 빵집 투어, 빵지순례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