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건 줄줄이' 힘 실리는 검찰 형사부

'대형사건 줄줄이' 힘 실리는 검찰 형사부

'대형사건 줄줄이' 힘 실리는 검찰 형사부 [앵커] 검찰에서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는 크게 특수부와 공안부, 형사부로 나누어집니다 주로 민생 사건을 맡아온 형사부는 그동안 특수부와 공안부에 비해 큰 조명을 받지 못했었는데, 최근에는 굵직한 수사를 잇달아 맡으며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는 8개의 형사부와 4개의 특수부, 그리고 공공형사수사부를 포함한 3개의 공안부가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형사부의 비중이 높지만 검찰의 존재감을 드러낸 수사는 대부분 특수부와 공안부의 사건이었습니다 지난해 포스코에 이어 올해 롯데그룹을 수사한 특수부,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등을 조사한 공안부가 주로 관심의 대상이 된 겁니다 민생 범죄를 주로 맡아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형사부지만 최근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감지됩니다 시작은 올해 초 시작된 형사2부의 가습기 살균제 수사였습니다 형사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특별수사팀까지 꾸렸고, 관련 기업은 뒤늦은 사과와 보상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형사5부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 사건 역시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최근 에어백 결함을 은폐해온 의혹을 받는 현대자동차를 국토교통부가 고발한 사건 역시 형사4부가 수사를 맡았습니다 백남기씨 사망 사건,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등 민감한 사건까지 도맡아 연일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강신업 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형사부는 국민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고요 결국 앞으로 형사부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고…"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7월 열린 간부회의에서 형사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사 인력을 늘리도록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