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속노조 야간문화제 강제해산…자리 옮겨 '노숙농성'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어젯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야간문화제가 결국 강제 해산됐습니다 경찰이 불법 집회로 판단하고 물리력을 동원한 건데요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집회 참가자 한 명을 경찰이 강제로 이동시킵니다 ▶ 인터뷰 : 집회 참가자 - "헌법에는 국민의 신체의 자유와 이동권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연행할 때는 미란다의 원칙을 고지해야 하고… " 한 노조원은 가방도 채 챙기지 못하고 끌려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재유 /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정책부장 - "뒤에서 잡아 끄니까 가방을 옆에다 놨었는데 챙길 시간도 없었던 거죠 " 어젯밤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노동단체가 불법 파견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며 대법원 앞 인도에서 야간문화제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의 성격을 띠자, 경찰이 불법 집회로 판단하고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경찰이 강제적으로 시위대의 후미부터 해산에 나서면서 현장에는 이처럼 시위대가 두고 간 피켓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 경찰이 6년 만에 '불법 집회' 해산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실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집회 참가자 - "사람이 타고 있는 차를 견인할 수 있어?… " 경찰은 이보다 앞서 노조 측 차량이 도로를 막는다며 견인하는 과정에서 노조원 세 명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차도를 막은 건 경찰이라며 반발했고, 대법원 건너편 사유지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 co 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김진성 기자, 이성민 기자, 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