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출입구에서 사고…“통제는 없었다” [9시 뉴스] / KBS  2023.03.08.

주차장 출입구에서 사고…“통제는 없었다” [9시 뉴스] / KBS 2023.03.08.

보신 것처럼 경찰은 1차적으로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폐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사고가 난 창고, 그러니까 조합장 투표소 관리는 문제가 없었는지 안승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곳은 구림농협이 원래 기자재 창고로 쓰던 건물 바로 앞입니다. 조합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창고 안을 비우고 투표소를 차린 겁니다. [전북 순창 구림농협 선거관리관/음성변조 : "저희가 한 게 아니고 선관위에서 결정한 거예요. 농협에서 가까운 곳, 1층이어야 한다고 해서. 선관위에서 확인하고 여기 괜찮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소 입구에 선거사무원을 둬 유권자들이 신분 확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그 뒤 투표용지를 받으면 기표대로 향하게 내부 동선을 짰습니다. 투표를 하려면 투표소 문 밖에서 기다리다가 차례대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투표소 입구 바로 앞이 주차장 출입구 부근으로 차량들이 드나드는 곳이란 점입니다. [임채화/마을 주민 : "투표장 선택을 잘못한 것 같아요. 교차로 사거리 바로 옆에 투표장을 만들어놔서 아침에 복잡하더라고요. 위험성도 많고."] 농협 건물에는 비료 같은 농자재를 파는 상점이 있어 평소에도 오가는 차량이 많았습니다.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도 사료를 산 뒤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차량 통행로에 유권자들의 동선을 잡아놓고 차 진입을 통제하는 안전 관리 요원이나 안전 장치는 전혀 두지 않았던 겁니다. [전북 순창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건물까지만, 건물 입구나 안에서만 하는 거죠. 교통 통제나 이런 인원까진 없습니다. 평소에도 그래요. 공직선거 투표라도 (마찬가지예요)."] 조합장 선거로 평소보다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농협 직원 세 명이 건물 밖에 나와 있었지만, 주차 관리에 주로 신경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투표소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서창석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주차장출입구 #교통사고 #조합장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