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지네가 사냥하는 영상. 도마뱀까지 잡아 먹는 지네가 마주친 강력한 다음 상대의 정체|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야생 지네가 사냥하는 영상. 도마뱀까지 잡아 먹는 지네가 마주친 강력한 다음 상대의 정체|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 이 영상은 2008년 6월 16일에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 창사 특별기획 지네>의 일부입니다 “아마 지네를 다룬 건 세계 최초일 거에요 촬영 전 수많은 자료를 검색했지만 지네에 이렇다 할 전문적인 정보가 없더라고요 종 분류도 안 되어 있고, 연구하는 학자도 없고 말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제작한 자연다큐멘터리의 대부분이 지네처럼 제 자신의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는 대상들이었어요 하늘다람쥐나 담비도 그랬고요 알려지지 않은 대상들, 국내에 연구하는 학자들이 없는 대상들을 다룸으로써 저뿐 아니라 시청자도 알아 가는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물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 - 몸집 큰 도마뱀도 지네독에 즉사 어둠은 지네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생활은 더 깊은 어둠속에 묻혀 있다 지네는 바위 아래 습기가 축축이 배 있는 곳을 좋아해 필사적으로 습기를 찾아다닌다 이렇듯 지네가 습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은 지네잡이들에게 아주 좋은 정보가 된다 여기저기 수색하며 먹이 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은 머리 앞부분에 난 더듬이다 한 쌍의 더듬이는 전체가 섬모로 덮여 있으며, 눈과 코, 귀의 역할은 물론 감각기관을 담당한다 머리 좌우에는 눈이 있는데, 홑눈이 모인 원시적 겉눈으로 퇴화돼 거의 구실을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네는 별 어려움 없이 사냥에 성공한다 바로 강력한 독이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독이빨로 먹이를 잡아 마비 시키고 즙을 빨아먹는다 독 분비샘에서 히스타민과 심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세로토닌의 독성분이 나오는데, 사람이 물리면 발갛게 부어오르는 정도지만 도마뱀 한 마리를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의 치명적인 독성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친 시기에 알을 낳는 지네는 한꺼번에 15개에서 60개씩, 몸을 둥글게 해서 마치 바구니에 알을 넣듯 몸과 다리 사이에 알을 낳는다 곤충으로서는 드물게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지네의 방식이다 부화를 한 뒤에도 어미는 새끼가 독립하여 사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수십 일 동안 먹이를 갖다 주면서 보호한다 - 매력적인 지네, 그 베일을 벗다 지네의 긴 몸과 많은 다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거추장스럽지 않다 체절로 나뉜 몸은 어디든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럽다 지네가 움직일 때 다리를 보면 한꺼번에 힘을 쓰지 않고, 딛는 지점 하나를 정해 차례대로 그 지점을 통과한다 배를 젓는 노처럼 앞으로 쭉 뻗었다가 뒤쪽으로 당기며, 왼쪽과 오른쪽 다리를 번갈아 앞으로 내민다 그렇게 다리가 움직이면서 몸이 꿈틀거리고 물결에 따라 몸을 이동한다 최근 들어 이들의 이 길고 많은 다리에 관심을 갖는 분야가 생겨났다 바로 과학이다 바퀴를 극복하는 이동수단으로 과학자들은 지네의 다리에 주목한다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까다로운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지네는 특히 매력적이다 만약 지네의 이동 원리를 간파해 낸다면 인간은 바퀴보다 더 유용한 다리를 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불쾌하다고만 생각했을 땐 보이지 않았던 지네의 매력을 하나둘 발견하는 즐거움은 시종일관 계속된다 ✔ 프로그램명 : EBS 다큐프라임 - 창사 특별기획 지네 ✔ 방송일자 : 2008 06 16 #tv로보는골라듄다큐 #다큐프라임 #지네 #생물 #동물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