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꼼짝 마"...전국 최초 AI로 감시 | 과학뉴스 24.05.23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꼼짝 마"...전국 최초 AI로 감시 | 과학뉴스 24.05.23

최근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의 파장이 큰데요 서울시가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을 찾아내는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을 찾아내기까지 90초밖에 걸리지 않아, 2차 피해를 신속히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검색 키워드에 '여고생 동영상'이라는 단어와 사진을 넣자, 안면 인식 나이와 함께 온라인에 퍼진 관련 영상 건수가 나타납니다 서울시가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추적 감시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최초로, 아동 청소년 대상 성 착취 동영상 감시 시스템에 AI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피해자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교복과 같은 의상과 주변 사물만으로도 영상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준철 /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 책가방, 책, 테디베어 같은 인형까지도 검출을 해내고, 검출된 객체들은 기존에 1500장 학습 데이터 기반으로 아동 청소년 대상물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90초 삭제 지원관이 직접 검색해 찾아낼 때 걸렸던 2시간과 비교하면 시간은 80분의 1로 줄고 검색 정확도는 300%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AI 신기술을 활용하면,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특성상 빠른 신고가 이뤄지지 못해 벌어지는 2차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기현 /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장 : 아이들의 경우에는 가장 꺼리는 게 부모님이 알게 될까 봐 그걸 걱정하죠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알지 못하게 숨기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시간은 길어지고 유포는 빨리 이미 되고 있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AI 감시 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내년에는 검색뿐 아니라 자동으로 신고까지 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