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목포 문화유산 지역 투기 의혹’ 따져보니 / KBS뉴스(News)

손혜원 ‘목포 문화유산 지역 투기 의혹’ 따져보니 / KBS뉴스(News)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친척과 지인 등이 목포 문화재 유산 등록 전에 해당 지역의 건물들을 잇따라 사들인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직접 현지에 가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문화재청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한 목포 만호동 일대입니다 문화재 등록을 전후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 자녀, 남편 명의 재단이 이 일대에 건물 9채를 매입했고,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가 시세가 올랐는지 물어봤습니다 [목포 지역 부동산 관계자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은 안 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진 않았다?) 그렇진 않아요 "] 또 이 일대가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된 이후 개별적으로 문화재로 선정된 가옥이 15채였는데, 손 의원 관련 건물은 포함되지 않았고, 리모델링 관련 예산도 지원받지 않았습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목포에 내려가 살라고 권유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조카들에게는 일부 자금을 지원하며 증여세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시사타파 TV 방송 : "'조카한테 목포에 갈래?' 라고 물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든지 카페를 하든지 하면서 빚 없는 세상에서 한 번 네가 바닷가 마을에 살아볼 수 있게끔 고모가 도와주겠다 "] 그러나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손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 방침을 밝혔고, 야당들은 손 의원을 문체위원에서 사퇴시키고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