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건물에 소형 드론 충돌…조종 실수탓Thu Jan 29 16:56:23 KST 2015
미국 백악관 건물에 소형 드론 충돌…조종 실수탓 [앵커] 미국내에서는 소형 무인기, 이른바 드론의 안전사고 우려가 이어져 왔는데요. 이번에는 한 상업용 소형 드론이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은 뒤 추락했습니다. 조종 실수 때문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으로 26일 새벽 3시 쯤 백악관 건물 남동쪽 부분에 한 소형 물체가 다가왔습니다. 직경 약 61cm 크기의 쿼드콥터, 즉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으로 이 상업용 소형 드론은 백악관 건물과 충돌한 뒤 잔디밭으로 추락했습니다. 브라이언 리어리 백악관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성명에서 "경계 근무를 하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낮게 날던 드론을 목격했고 충돌 사고 직후 곧바로 백악관에 경계령을 발동하고 건물 주변을 봉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드론은 한 정부 직원의 것으로 이 직원은 비밀경호국 조사에서 드론을 띄운 사실을 인정하면서 "백악관쪽으로 날릴 생각은 없었다"고 말해 단순한 조종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역시 이 드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가족이나 백악관 건물 등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론 충돌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인도 방문 중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비밀경호국이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공원에서 소형 드론을 띄우던 사람을 제지한 적은 있지만 드론이 백악관에 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늘어나는 드론으로 항공관제사나 여객기 조종사에 의한 무인기 발견 신고 건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인기와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연방항공청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한 괴한이 담장을 넘어 백악관에 침투하면서 경호에 허점을 드러낸 백악관으로서는 이제 무인기 침투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Thu Jan 29 16:56:23 KST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