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내 무차별 폭행 공분…경찰, 구속영장 검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베트남 아내 무차별 폭행 공분…경찰, 구속영장 검토 [앵커] 베트남 이주 여성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한국인 남편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3시간 넘게 맞아 갈비뼈와 손가락이 골절됐습니다 남편은 "음식을 만들지 말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겁에 질린 채 서 있는 한 여성 몸에 문신을 한 남성이 갑자기 여성을 향해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시작합니다 옆에서 기저귀를 찬 아이가 애타게 엄마를 부르며 울지만 남성의 주먹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치킨 먹으라고 했지 하지 말라고 했잖아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남성의 폭행은 여성이 겁에 질려 얼굴을 가리고 쪼그리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4일 밤 9시쯤 36살 A 씨가 아내 30살 B 씨를 3시간 넘게 때렸습니다 폭행 당시 소주병까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손가락 골절도 의심되는 상태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냥 이유 없이 술을 먹고 직장 동료하고 집에 들어와서 (오후) 3시경부터 술을 한잔하다가…" 폭행 영상은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A 씨는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