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옥천암 팥죽 나눔 ‘정’ 나누고 ‘전통’ 잇고

[BTN뉴스] 옥천암 팥죽 나눔 ‘정’ 나누고 ‘전통’ 잇고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서울 옥천암이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위해 따뜻한 팥죽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이웃과 함께하는 정을 나누고 젊은 세대에는 전통 세시풍습인 동지의 팥죽나눔 문화를 인식하게 하는 장이 됐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옥천암이 어제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입구에서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팥죽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우지완 서대문경찰서장 등 구청 직원과 경찰관들도 함께 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했습니다. 온몸이 얼어붙는 추위에도 팥죽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팥죽의 따뜻한 온기뿐 아니라 액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하는 동지 팥죽의 의미 때문입니다. 원경스님/옥천암 주지 (동지가 점점 우리 사회가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서 풍습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현 실정에 사찰에서는 동지가 중요한 절기 중 하나입니다. 경제도 어렵고 마음도 움츠러드는 이 시기에 팥죽 한 그릇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효사 주지 무구스님도 팥죽 나눔에 동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새해를 기원했습니다. 무구스님/수효사 주지 (2023년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는 올해 힘들었던 일들을 다 넘기고 2024년도에는 아주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오늘 동참했습니다.) 옥천암이 준비한 팥죽은 1시간도 되지 않아 동날만큼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정옥희/서울 서대문구 주민 (오늘 생각치도 못한 팥죽을 먹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추운데 수고들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지 세시풍습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길을 지나다 한 걸음에 달려와 팥죽을 선물 받았습니다. 김민솔 장하은/홍제초등학교 학생 (공부 열심히 할게요. 올 한 해도 열심히 보내면서 팥죽 먹으면서 열심히 보내겠습니다.) 옥천암은 거리나눔에 이어 오늘 관내 소방서와 요양원 등 기관에, 동지인 내일은 옥천암 신도들을 위해 동지 팥죽 나눔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