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조폭'이 꿈이라고 합니다(feat. 또래모임)
[앵커멘트] 이른바 '또래 모임'인 '전국회'를 조직하고 서로 폭행을 휘두르거나 업무를 방해한 20대 조폭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전국구 조폭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리포트] 전국 21개 폭력조직의 2002년생 조직원들이 연대해 만든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국구 조폭이 되자라는 의미로 이름을 전국회로 지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안양에서 처음 또래 모임을 한 뒤 지속해서 회합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모임에서 충청권 조폭과 경기권 조폭이 상호시비가 되자 패를 나눠 폭행해 상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머리 등을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점 내부 집기류 등을 부수는 등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전국회에 가담한 38명을 특정해 34명을 검거했습니다 [인서트-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전국구 깡패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지역 조직원을 감금 폭행하거나 220억 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충남지역 A파 조직원 32명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MZ세대 조직원 21명을 신규로 영입해 폭력단체 행동대원으로 활동시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기성 폭력조직과 달리 의사결정권자에게 '두목'이 아닌 '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각종 범죄를 SNS를 통해 드러내는 등 기존 폭력조직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