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러시아 어선 탑승 한국 선원 2명 무사 귀환 / KBS뉴스(News)

‘북 억류’ 러시아 어선 탑승 한국 선원 2명 무사 귀환 / KBS뉴스(News)

이달 중순, 한국인 선원을 태운 러시아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북측 수역에 표류하면서 북한에 단속되는 일이 있었죠 11일 만이었던 어제, 다른 선원들과 함께 한국인 2명도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적의 3백톤급 홍게잡이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이어 한국인 선원 2명이 배에서 내립니다 지난 17일, 선박 기관 고장으로 동해상 북측 수역에서 표류하다 북한 당국에 단속된 지 11일 만입니다 통일부는 어제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승선원 전원을 태운 샹 하이린 8호가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의 건강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은 임시 수리 조치를 한 뒤, 그제 오후 7시쯤 북한 원산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북한이 왜 단속을 했고, 왜 석방을 해줬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송환 조치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것으로,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사고 이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북측에 여러차례 회신을 요청했지만 송환 결정이 났을 때까지도 별다른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건강상태 등을 점검한 뒤, 관계기관의 합동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우리 국민이 한국 선박이 아닌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고 귀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