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서울 초등교사 추모…교육단체, "진상 규명해야"
[앵커멘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전북에도 추모 공간이 조성됐습니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진상 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미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교문을 에워싸고 조화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애도에 동참하려는 교사들과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20대 담임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도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이 합동으로 전라북도교육청 로비에 추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정책에 따라 입장을 달리했던 전북지역 교원단체들도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북교사노조는 이번 사건이 비단 한 초등학교의 일만이 아니라며 교육 현장 전반에 퍼진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현/전북교사노조 조직국장]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굉장히 충격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선생님들은 솔직히 말해서 남 일 같지 않죠.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항상 교사들은 슬프게도 항상 약자였고요."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총도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진상규명이 돼 봐야 알겠지만, 지금 동료 교사들의 목소리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원인이 있지 않나 추측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함께 여기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서거석 교육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선생님을 무기력하게 만들면 교육도 없다며 더 이상 가르치기 힘들다는 교사들의 하소연을 생각해 볼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영상취재 : 차범룡 기자 #전주시_완주군_무주군_진안군_장수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