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병력 철수 증거 없어”…러시아 압박 / KBS 2022.02.17.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철군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증거가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병력이 오히려 우크라이나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장전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기차를 타고 크림반도를 떠나는 러시아 병력과 전차 부대의 철군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마치는 대로 병력을 철수해 원대 복귀하겠다는 증거를 내놓은 겁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강력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 병력이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 방향으로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의미있는 철군 장면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 있는 부대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 역시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으로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이 동유럽 등지에 새로운 나토 전투부대를 설립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나토의 저지력과 방어력을 더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부, 동부, 남부 유럽에 새로운 전투 부대를 창설할 겁니다 "] 러시아의 철군 발표에도 미국과 서방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 국무장관이 이번 주 나란히 유럽을 방문해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