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9개월만의 법정 출석…25분만에 호흡 불편 퇴정

전두환 9개월만의 법정 출석…25분만에 호흡 불편 퇴정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재판에 처음 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5·18 유가족들의 외침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을 떠났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9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 사격을 했다’고 증언해 온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쓴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1심 선고 뒤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된 지 10여 분도 지나지 않아 눈을 깜빡거리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개를 꾸벅거리며 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재판이 진행된 지 20분을 넘기자 전 전 대통령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