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떻게 알고 출동했지!?"…실제 112 신고전화 내용 / YTN
지난 4월 야심한 시각, 112상황실에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어 전화기라도 두드려 달라는 요청에도 답이 없습니다 끊으려던 찰나, 전화기 버튼 소리가 들립니다 즉시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0'가 발령됐고 버튼 소리로 상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신고자가 자는 척하며 몰래 112를 누른 거였습니다 가해 남성은 3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상재 / 강원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신고 접수 경찰관) : 다이얼 소리 울림과 동시에 바로 직감을 하게 됐고, 그래서 바로 코드제로(신고 대응 최고 단계) 하고 위치라던가 이런 걸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부스럭 소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불과 3초만에 끊어진 이 전화는 신고 이력을 찾아본 노력 끝에 데이트 폭력 용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신고자의 엄마나 아빠가 돼 대화를 이끌어가기도 합니다 신고한 사실을 감추고 피해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방법입니다 [한승일 / 경찰청 112상황기획계장 : (112 접수요원들은) 장난전화라든지 또는 잘못된 전화라든지 치부하지 않고, 위급상황이라고 전제를 하고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 112신고가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도 합니다 신고자 휴대전화 카메라와 상황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현장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특히 용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112 신고는 모두 천900만 건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5만 건 이상이 들어오는 겁니다 장난 전화도 여전해서 지난해에만 4천 건 넘게 처벌됐습니다 경찰은 장난 전화가 위급한 상황을 분간하기 어렵게 만들고 그만큼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그래픽: 박유동 자막뉴스 : 정의진 #YTN자막뉴스 #112신고 #통화내용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