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만해스님 열반 79주기 “청년전법 뜻 이어가자”
[앵커] 독립운동가이자 선각자, 시대를 대표하는 선사였던 만해스님 열반 79주기를 맞아 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만해스님의 시 구절을 인용하며 제2건학을 향해 나아가는 동국인이 되길 당부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임제종 운동과 3 1독립선언을 주도하며, 조국과 조선불교의 자주독립을 열망했던 만해 한용운스님 세찬 비가 내리던 어제 만해 한용운스님 열반 79주기를 맞아 동국대학교가 교내 정각원 법당에서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만해스님의 대표시 ‘알 수 없어요’의 마지막 구절을 인용해 스님의 깊은 뜻을 전하고, 제2건학에 진력하는 동국인이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만해선사께서는 다시 피워 올릴 새로운 생명이 과연 얼마나 멋진 생명일까, 얼마나 멋진 생명을 만들어낼까 항상 궁금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비록 약한 등불이지만 그칠 줄 모르고 타는 가슴으로 기꺼이 하얀 재가 되기를 바랐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 윤재웅 총장은 100여 전 만해스님의 조선불교청년회 발족과 동국대학교의 올해 청년 전법 선언은 지향점이 맞닿아 있다며 청년 포교 관점에서 만해스님을 조명했습니다 윤재웅 / 동국대학교 총장 (청년들이 불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부처님 사상을 널리 전파하지 않는 한 부처님 가르침은 세상에 전해지기 어렵다고 하는 만해스님의 100년 전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시점에 이렇게 만해스님 79주기 다례재를 맞게 됐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 문선배 총동창회장은 35만 동문을 대표해 초대 총동창회장이었던 만해스님 활동에 자긍심을 표하고 스님의 가르침을 이정표 삼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선배 /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 (우리 후배들은 선배님께서 보여주신 3 1운동 민족대표로서 국권 회복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며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 돈관스님과 윤 총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학생 대표 등은 헌향과 헌화로 만해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김금용 동국문학인회장은 스님의 대표시 ‘님의 침묵’을 낭송하며 추모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만해스님 열반일을 맞아 캠퍼스 곳곳에 스님의 시 구절을 담은 현수막을 걸어 사상과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