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7 주일예배 / “행해주신 일에 대한 감사에서, 행해주실 일에 대한 기도로” (살전3:9-13)
데살로니전서강해 (08) /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 오재호 목사 “행해주신 일에 대한 감사에서, 행해주실 일에 대한 기도로” (살전3:9-13)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 성도들이 이 땅을 살아가다가 이런저런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다루어내야 되는지 사도 바울이 지금 직면한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첫 번째로 자신에게 중요하고 꼭 필요한 동역자인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에 파송해서 그들을 섬기고 붙들어 세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들을 위해서 주야로 심히 기도했습니다. 성도들은 디모데를 보내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동시에 기도하면서 그 문제를 다루어야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반드시 기도의 문을 열어 하나님 앞에 들어가 그 분의 이름을 부르고, 의지하고,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어내는 성도의 방법입니다. 1. 기도가 기쁨으로, 기쁨이 감사로, 감사가 다시 기도로 (1)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a. 사도 바울은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가지고 온 좋은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복음이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그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기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 9절을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9절)”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b.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겠지만,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했던 하나님을 향한 깊은 감사를 쏟아냅니다. 기쁨이 기쁨으로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내 인생에 기쁘고 즐거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이 이뤄주신 줄 믿고, 기쁨에서 감사로 옮겨가는 영성이 있기를 원합니다. (2)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a. 그런데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로 또 옮겨가고 있습니다.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10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행하신 일에 대한 감사를 드리다 보니 하나님이 이제 또 행해주실 일에 대한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b.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또 다른 기쁨이 생기고, 그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또 새로운 감사를 드리고, 그 감사는 이내 또 다른 일을 행해주실 하나님을 향한 기도로 또 옮겨갑니다. 기쁨과 감사와 기도가 서로 연결되어서 여러분과 저의 삶에 계속해서 일어나는 규칙적인 순환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3)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라 a. 10절을 다시 보면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로 직접 가서 그들의 얼굴을 보고 부족한 믿음을 보충해주고 싶어합니다. 예수를 믿은 후 진리와 삶에서 제대로 자라나 이 땅을 사는 동안 받은 구원의 존귀와 영광과 부요함이 삶에서 경험되고 증거되어 주변을 풍성하고 복되게 하는 것은 성경 전체를 지배하는 아주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입니다. b. 단지 예수를 믿어서 천국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나가기를 하나님이 원하십니다. 또한 베드로후서 1:4절은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구원 안에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기대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c. 인생을 창조하실 때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담아주신 것처럼 그 분의 성품이 내 인격과 삶에 드러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5-6장에서는 도의 초보를 벗어나서 단단한 음식을 먹는 완전한 데까지 계속해서 자라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d.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 연륜이 더해질수록 주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나 주님을 닮아가는 일에 자라나서 주님의 아름다운 모습에 이르기까지 자라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믿음과 삶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면서 점점 더 온전해져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2.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기도 (1) 기도에서 중요한 “부름” 성경에 나오는 모든 기도의 공통점은 대부분의 경우 부름으로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하나님을 부르면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부름으로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내 상황에 꼭 맞는 고백을 담아 내가 만나기를 원하는 하나님을 정확하게 부르면서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하나님을 충분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2) 바울의 세 가지 기도 a. 바울의 기도 내용을 보면 첫 번째로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라고 말합니다.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곧바로’라는 부사가 들어있습니다. 사탄이 길을 막으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셔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b. 바울의 두 번째 기도는 사랑을 위한 기도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져서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런 사랑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풍성하고 부요한지 경험한 사람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c.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18-19절에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라고 기도합니다. 사랑의 너비, 사랑이 더 폭넓게 향하게 해 달라고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의 기도에서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는 나를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d. 사랑의 길이, 변덕스러운 사랑말고, 내 사랑의 길이가 계속해서 길어져야 됩니다. 나를 실망시켜도 좀 더 믿어주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해도 좀 더 기다려주고 지지해 주면서 사랑의 길이가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길어지게 되기를 원합니다. e. 사랑의 높이, 이 세상이 말하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니라, ‘고상한 사랑, 숭고한 사랑’이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보여주신 이타적이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랑이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같은 죄인들에게 그런 사랑이 불가능하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f. 사랑의 깊이, 우리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에 담겨 있는 사랑은 그 사랑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예수 믿은 연륜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성품 중에 하나님 사랑이 더 풍성해지고 부요해지기를 원합니다. g. 마지막 세 번째로 사도 바울은 단지 현재만이 아니라,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거룩함에 흠이 없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믿음과 삶에 부족한 부분들이 계속해서 보충되어 우리 주님 앞에 설 때 흠이 없는 모습으로, 주님 닮은 모습으로 서기를 사모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 사랑하는 은좌교회 성도 여러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면서 주야로 심히 간구했던 이 모습이 오늘 여러분과 저에게도 풍성하게 드러나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때에 다른 지체들을 통해서 주님의 위로와 격려와 도우심을 경험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영혼의 행복을 나누는 은좌교회 담임목사 오 재 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