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NG 50여대 동체 균열로 운항중단”…미국 승무원 “불안한 항공기 거부” / KBS뉴스(News)

보잉 “737 NG 50여대 동체 균열로 운항중단”…미국 승무원 “불안한 항공기 거부” / KBS뉴스(News)

미국 보잉사가 737NG 기종 50여 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력 항공기 737맥스의 연이은 추락에 이어 737NG의 결함도 확인되면서 세계 최대 항공업체 보잉사의 신뢰도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승무원들조차 불안한 항공기는 거부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운용중인 보잉 737 NG 기종 150대 가운데 문제가 있는 항공기는 9댑니다 날개의 이음새를 기체 안쪽에서 받쳐주는 일종의 철제 지지대인 '피클포크'에 균열이 간 것입니다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천백여 대 가운데 53대가 같은 균열문제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과 보잉은 3만 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를 우선 점검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콴타스 항공이 2만7천 회 미만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잉 측이 이 문제를 과소평가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차례 추락으로 모두 346명의 사망자를 낸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이 곧 재개될 예정입니다 [데니스 뮬렌버그/보잉 CEO : "우리가 실수했고 잘못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추락사고로부터 배웠고, 여전히 배우는 중이며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 여기엔 미국 승무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만8천 명이 가입된 프로승무원연합(APFA)은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서 일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비극을 피하기 위한 최고의 안전기준도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운항이 중단된 737 NG 항공기 9대는 이달 중 보잉사의 수리를 마치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운항 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