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싱하이밍 대사 초치에 주중 한국 대사 ‘맞불’ 대응 / KBS 2023.06.12.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측을 공개 비판하자 한국 정부가 싱 대사를 초치한데 이어 중국 정부도 주중 한국대사를 같은 방식으로 맞불 대응했습니다 중국 측이 싱 대사는 직무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자 우리 측은 싱 대사가 도발을 했다고 거듭 항의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이 싱하이밍 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교류한 데 대해 부당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싱 대사가 한국 측 인사들을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직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중국 외교부 보도문 : "(중국 측은) 한국 측이 현재 한중 관계의 문제점을 깊이 돌이켜 보고 진지하게 임하기 바랍니다 "] 한국 외교부가 싱 대사를 초치, 즉 직접 불러 항의한지 하루만에 중국이 같은 방식으로 한국 대사를 통해 항의한 겁니다 이에 대해 정 대사 역시 심각한 우려와 엄중한 항의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특히 싱 대사가 한국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계기로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이며 사실과 다른 언행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중국 측은 정 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밝히면서 강경한 뜻의 '자오젠', 즉 불러서 만났다는 표현 대신 약속하고 만났다는 '웨젠'이라고 썼습니다 한중 양측이 보도자료에 각각 한중 관계의 원활한 소통,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을 강조한 대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재호 대사가 부임한 뒤 중국 측이 타이완 문제 등에 대해 한국 공사를 초치하거나 대사에게 전화로 항의한 적은 있지만 대사를 직접 불러 항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채상우/자료조사:문지연/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싱하이밍 #중국 #중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