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같았다" 뛰어내린 사람들…스키장 놀러갔다 '76명 사망' / SBS 8뉴스
〈앵커〉 튀르키예의 한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큰불이 나 76명이 숨졌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서 스키장을 찾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터라 피해가 컸습니다 곽상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층짜리 대형 건물의 상층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창문에선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 시간 21일 새벽, 튀르키예 서북부 카르탈카야에 있는 스키 리조트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제르/목격자 : 마치 지구 종말의 순간 같았습니다 불길이 30분 만에 빠르게 호텔을 집어삼켰습니다 ] 당시 호텔에는 230명 넘게 투숙 중이었는데, 지금까지 7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겁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침대보를 밧줄처럼 묶어 탈출을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크라크/목격자 : 불길이 치솟자 사람들이 갑자기 공포에 휩싸였고, 그 와중에 1명이 11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 부상자도 50명 넘게 발생했는데,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화재 진압에 무려 12시간이나 걸리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한 투숙객은 현지 언론에 화재 당시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고, 소방대가 도착하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호텔에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에르소이/튀르키예 관광장관 : 그동안 해당 호텔의 화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검찰은 호텔 소유주 등 9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스키 리조트를 찾았던 가족 관광객들이 참사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는 오늘(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8뉴스 #화재 #스키장 #호텔 #불 #관광객 #리조트 #튀르키 #터키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X(구: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