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 향한 검은 손길…실체 드러날까

여성 연예인 향한 검은 손길…실체 드러날까

여성 연예인 향한 검은 손길…실체 드러날까 [연합뉴스20] [앵커] 그동안 여성 연예인을 둘러싼 성상납, 스폰서 의혹은 화려한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으로 언급되면서도 실체가 확인된 사례는 드물었는데요. 걸그룹 멤버의 폭로로 풍문으로 돌던 검은 손길의 정체가 밝혀질지 관심을 모읍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 '노리개'. 소문으로만 떠돌던 여배우 성상납은 지난 2009년 장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유력 인사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방송 등을 통해 성접대를 둘러싼 여성 연예인의 폭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수 아이비는 "만나만 줘도 3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고, 배우 김현아는 매니저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검은 유혹을 뿌리칠 경우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컸다는 것이 이들의 증언. 1980년대 중반 청와대 초대를 거절한 뒤 연예계에서 퇴출돼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한 김부선부터 성상납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는 사유리까지.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은 물론, 몇몇 스타들도 캐스팅이나 금품을 대가로 이뤄지는 스폰서와 연결돼 있다는 루머에 휩싸여 남몰래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사적인 영역에서 은밀하게 진행돼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스캔들. 이번 스폰서 제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