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제주에 나타난 경산호 연산호 군락 위협 김찬년
제주MBC 리포트 제주에 나타난 경산호 연산호 군락 위협 김찬년 ◀ANC▶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인 서귀포 앞바다는 진귀하고 화려한 연산호 군락으로 보존가치가 높고 다이빙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함께 열대지방에 사는 경산호가 서식범위를 넓히면서 세계적인 연산호 군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 앞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범섬 문섬, 섶섬과 함께 3형제 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S/U)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이곳 범섬에서부터 숲섶 일대는 제주 연안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종 다양성과 생태계 안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특히, 모양과 색깔이 빼어난 연산호군락지가 넓게 분포해 국내 최고 다이빙 포인트로 꼽힙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곳에 인도네시아 등 열대지방에서나 볼 수 있던 경산호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수심 15미터 아래로 내려가자 화려한 연산호와 달리 어두운 색깔을 띠는 경산호들이 바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INT▶전봉근/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수온 상승으로 인해서 2년 정도 조사해본 결과 아열대성 어종이나 산호류들이 30% 정도 출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문제는 경산호가 더이상 확산될 경우 연산호 군락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INT▶ 김정하/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이런 것들이 결국 문섬, 범섬의 보존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연산호 군락지의) 크기가 축소, 잠식되는 피해를 예상할 수 있죠 " 전문가들은 경산호가 이미 연산호 군락 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만큼 핵심지역이라도 살릴 수 있는 보존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