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월 31일 / 호수중앙교회 주일낮 예배 / 황재국 목사 / 히브리서 10:32-39 / 믿음으로 살리라 /
2021년 10월 31일 / 호수중앙교회 주일낮 예배 / 말씀: 황재국 목사 / 본문: 히브리서 10:32-39 / 제목: 믿음으로 살리라 / 온라인 헌금: 농협 355-0017-6393-03 오늘은 종교개혁 504주년을 맞는 기념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의 근본취지는 ‘아드 폰테스’(Ad Fontes, Back to wards on origin)라는 라틴어에서 찾아볼 수 있t습니다. ‘근원으로 돌아가자’ 즉 다시 말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바로 종교개혁의 구호이자 근본정신이였습니다. 교회가 세속화되고 그리스도인들이 가치관이 혼돈된 세상을 살아갈때마다 ‘아드 폰테스(근원으로 돌아가자)’라는 구호는 오늘날 코로나19 팬데믹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M·루터]가 주창한 종교개혁의 정신은 라틴어로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그리고 ‘오직은혜(sola gratia)’로 신앙의 기초와 기독교 본질을 회복하자는데 있었습니다.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토대로 성경적 ‘이신칭의’교리를 확립하고 카톨릭의 교권주의, 교회 안에 파고든 인본주의, 세속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하였던 것처럼 오늘날 현대교회 안에 스며든 성장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종교다원주의를 극복하여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할 때에 이르렀습니다. 종교개혁자들에게 칭의는 복음의 일부도 아니고 안전하게 보전하려고 금고에 넣어둔 ‘작은 활자’도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복된소식’이였으며 ‘구원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능력“(롬1:16)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교리이며 긴급히 전파되어야 할 생명의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히10:38)는 성경귀절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영감을 주었던 본문인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7)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구원을 보장하는 ’의(義)‘가 우리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행위의 업적에 근거한 ’자기의(自己義)‘가 아닌 ‘하나님의 의’가 구원의 능력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시대에 유대인들이 그리 하였고 또 중세 교회 역시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10:3)고 볼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에게 교회의 거룩성은 복음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얻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우리의 행위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을 통해 (through Faith) 하나님의 은혜로(by grace)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구원을 받은 ‘성도의 공동체’이며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바로 참된 교회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참 교회로 발견될 수 있는 표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그리스도께서 제창하신 대로 세례와 성만찬이 집행되는 것이면 그것은 의심없이 하나님의 교회라 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재정립했습니다. 인간의 선행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며 성도는 샘솟는 감사로 인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섬기는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