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속은거에요. 억울해요".. "억울해도 돈은 갚아야죠?" / OBS 뉴스O

"저희도 속은거에요. 억울해요".. "억울해도 돈은 갚아야죠?" / OBS 뉴스O

【앵커】 전세 사기를 친 일당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대출금도 가로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넷에서 청년들 명의가 범행에 사용됐는데, 가담했던 20대들은 재판도 받고, 대출금도 갚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원룸. 10가구가 넘는데, 상당수는 전세대출을 끼고 있습니다. 29살 A씨 등 일당은 이 전세대출을 노렸습니다. 청년들이 돈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SNS로 접근해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인 뒤 임대차 계약을 맺게 했습니다. 임대차 계약은 허위였지만, 은행에선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재작년 10월부터 수원과 부천 등에서 이뤄진 범행만 21건. 건당 적게는 8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을 가로채 17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29살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 역할을 한 3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허위 계약서를 쓴 20대 만 14명에 달합니다. [허위 계약서 작성자: 그분들이 꽤 강압적으로 나오셔서 무서운 게 사실 많았던 거 같아요. 한편으론 너무 억울한데, 피해자 겸 피의자가 돼서….] 공범이었단 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20대 들이 떠안아야 할 대출금입니다. 앞으로 본인들이 갚아야합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 사회 초년생들 이름으로 대출이 실행됐기 때문에 그 대출금에 대해서는 사회초년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경찰은 비슷한 범행이 지속될 걸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문정진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mh...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20대 #사기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