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구조 소식 없어…군함 투입·잠수부 선체 내부 수색 예정 / KBS뉴스(News)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이틀째입니다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현장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린게 있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구조와 수색 작업이 현지 시각으로 7시를 조금 넘긴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고, 날씨도 어제에 비해 좋아졌기 때문에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추가 구조 소식을 조금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헝가리 시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방문해 구조 작업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모습이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현장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강경화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9시를 조금 넘겨 이곳 유람선 침몰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노란색 정부신속대응팀 조끼를 입고 온 강 장관은 15분 정도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후 대테러청장 등 헝가리 당국자와 함께 구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부로 향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가장 큰 문제는 다뉴브강의 불어난 물의 양입니다 사고가 난 다뉴브 강은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강물이 크게 불어난 상태인데요 현지에서는 강물 수심이 6m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강 폭이 좁은 다뉴브 강에 유량이 이렇게 계속 많아지니까 물살이 더욱 거세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겁니다 이렇게 어려움은 많지만, 헝가리 정부도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요 ? [기자] 네, 일단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 강을 따라 수색 범위를 계속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군함도 수색 작업에 투입하고 있고,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뉴브강에 인접한 주변 국가들의 구조작업도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인접한 세르비아가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오스트리아도 특수부대 출신 잠수부 10명을 보내 구조에 동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들리고 있는 현지 언론과 외신들의 이번 사태 관련 보도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사실 외신을 통해서는 안타까운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바이킹 시긴 호에 타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코니에 있었는데,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물속의 사람을 보았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현재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을 구금해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헝가리 #유람선 #수색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