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에 식목일 날짜도 변경?…3월로 앞당겨야

온난화에 식목일 날짜도 변경?…3월로 앞당겨야

온난화에 식목일 날짜도 변경?…3월로 앞당겨야 [앵커] 4월 5일인 식목일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구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나무를 3월에 심어야 잘 자란다는 겁니다 찬반 논쟁이 뜨거운데, 먼저 김동혁 기자가 찬성 쪽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56년, 시민들이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4월 5일로 봄 기운이 완연할 때지만 아직 외투를 걸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당시 서울의 평균 기온은 7 4도, 올해 기준으로 보자면 3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 입니다 식목일 당일 기온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일제시대인 1911년 4월 3일에 시작됐는데 당시 평균 기온은 7 2도 입니다 미군정청이 4월 5일로 식목일을 제정한 1946년 당시 수은주는 12 4도 30년 만에 5도 이상 기온이 올랐습니다 2000년대 역시 평균 11 1도로 10도를 웃돕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후 변화를 고려해 나무 심는 시기를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매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데 가장 알맞은 온도로 알려진 6 5도와 비교하면 요즘 식목일은 너무 뜨겁다는 겁니다 이 온도를 기준으로 나무 심기 적기를 보면 서울 3월 18일, 대전은 3월 14일 입니다 대구는 3월 10일, 부산 3월 1일, 제주도는 아예 2월 11일이 적기로 나타납니다 실제 공공기관이나 민간 단체들의 식목 행사도 대부분 식목일 이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달 25일, 대전 서구와 보령시 등에서도 지난달 말에 식목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 2013년 당시 안전행정부는 지구 온난화를 고려해 식목일 날짜를 조금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