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태원으로” [9시 뉴스] / KBS 2023.10.29.
'그날' 이전, 이태원은 [이주현/이태원 참사 생존자 : "저한테는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오는 곳, 또 외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 "제 위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쓰러졌어요 " [이주현/이태원 참사 생존자 : "허리 아래로 다 감각이 없었고, 실제로 근육이 그 아래로 모두 녹아서, 장기도 타박상을 입고, 그리고 신경 손상들… "] 다친 다리보다 아팠던 건… [이주현/이태원 참사 생존자 : "제가 당했는지 모르고, 이제 '거기를 왜 가냐 그러게, 마약 때문이다', 몇몇 지인들이… 일 년이 지났는데도 해결된 것도 없고, 제대로 밝혀지거나 알려주지도 않고, 처벌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런 부분들이 되게 상처였어요 "] "놀러 간 게 잘못이라고요?" [이주현/이태원 참사 생존자 : "문제의 본질은 그 장소도 시기도 우리가 놀러 간 것도 아니에요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주 많은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어떠한 질서유지나 안내 같은 것이 없었는지예요 그 날은 경찰을 한 명밖에 못 봤어요 "] 다시, 이태원으로 [이주현/이태원 참사 생존자 : "그 이후에 이태원은 위로를 받는 곳인 것 같아요 여기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또 제가 추모하는 마음도 다시 한번 가질 수 있고, 또 그 날을 한 번 더 기억하고 앞으로도 그 전처럼 여전히 똑같은 이주현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저는 올해 핼러윈에도 꼭 이태원에 갈 거예요 "] 촬영기자:류재현 최석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기연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태원참사 #1주기 #생존자 ※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