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교육예산 축소', 교육여건 황폐화-R (160615수)

[뉴스투데이]'교육예산 축소', 교육여건 황폐화-R (160615수)

정부의 교육예산이 줄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농어촌 교육 환경은 악화일로입니다. 손봐야 하는 교육 시설물이 많지만 엄두를 못내는 상황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낮에는 학생들이 쓰고, 저녁에는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초등학교 체육관입니다. 방음용 내장재가 벽면에서 뜯어졌고,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개보수가 필요한 데 예산이 없습니다. 차량 한 대가 지나면 꽉차버리는 등하굣길을 넓히고 보행로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대답없는 메아리입니다. ◀SYN▶학교 관계자 "다른 사업과 겹치다보니까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이렇게 보수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전라남도교육청에 내려준 예산은 2조 7천억 원. 공무원 임금 상승 비율만 따지더라도 최소 3백억 원을 더 줘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천백억 원이 줄었습니다. [반투명C/G] 교육부 교부 예산 현황 2015년 2016년 2조8천5백억 2조7천4백억 -1천1백억 감소 공무원 임금이 3% 인상돼 도교육청은 올해 인건비로 전체 예산의 57%인 1조 8천억 원을 써야 합니다. 이 와중에 학교를 새로 짓는 데 쓸 예산이 지난해 천백억 원에서 올해 천6백억으로 늘어 기존 학교 시설 개보수 등에 쓸 돈은 줄었습니다. 누리과정까지 부담하면서 다른 교육사업비 삭감이 불가피 한 겁니다. ◀INT▶이정재 예산과장 "전국적으로 교육재정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특히 전남은 교부금 기준이 변경돼서 일선 학교에 투자할 여력이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불과 2년 전 2천억 원에 육박했던 교육복지 예산이 올해 8백억 대로 떨어지는 등 돈 줄이 막힌 지방교육 여건은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반투명C/G/우] 전남도교육청 교육복지 예산 2014년 1940억 원 2015년 1720억 원 2016년 839억 원 MBC뉴스 신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