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거리 곳곳에 광복 포스터…축구로 남북 ‘화합의 장’ / KBS뉴스(News)
북한은 8 15 광복절을 조국해방기념일로 기리고 있는데요 평양에서는 남북 청소년들이 축구 경기를 통해 남북 화해와 친선을 다졌습니다 평양에서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 주요 도로마다 인공기가 내걸리고 곳곳에 항일운동 승리를 기념하는 포스터도 붙어있습니다 이곳에선 '조국해방기념일'이라고 부르는 8 15 광복절은 북한에서도 주요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있습니다 북한의 정권수립일 9 9절과 이어지며, 평양에서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것을 비난하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배상이 북일관계에서 일본의 법적,도덕적 의무이자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에서는 남북간에 뜻깊은 민간교류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대 10만명까지 수용한다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은 시민들로 거의 가득 들어찼습니다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정식으로 개막해 첫 남북대결이 열린 것입니다 여자 친선경기에서는 북한팀에 0대 1로, 남자 본경기에서 강원도 대표팀은 북한의 4 25체육단에 1대 4로 졌습니다 관중들은 양팀 선수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최일용/평양 초급중학교 교원 : "우리 다 형제 아닙니까 앞으로 통일 되면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서 네편 내편 따로 없습니다 "] 15세 이하 어린 남북 선수들은 한 데 어울려 손을 맞잡고 그라운드를 돌며 인사했고,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김도연/강원 주문진중학교 : "친구 같았고 얼굴도 저희랑 비슷해서 친하게 얘기도 나눴던 것 같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 광복절에 평양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결은 남북간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