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정부 굴복, "신성모독 무죄" 기독교인 다시 재판대로 / YTN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신성 모독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여성 기독교인의 안전이 이슬람 강경론자들의 거센 집단 항의 때문에 또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AFP와 AP 등 외신들은 지난 사흘 동안 거센 시위로 파키스탄을 마비시킨 이슬람 보수 정파가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 비비가 다시 재판을 받도록 하는 합의를 끌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합의에는 정부가 비비 판결에 대한 이의 제기를 반대하지 않고, 대법원의 재심 전까지 비비가 출국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독교 신자인 비비는 이슬람 선지자 모하마드를 모독한 혐의로 2010년 사형선고를 받고 8년 동안 수감됐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해 석방됐습니다. 이 판결에 격분한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은 비비를 죽이라며 대도시들의 도로를 막고 교통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항의 시위를 벌여 파키스탄을 마비시켰습니다. 비비를 변호했던 사이프-울-물룩 변호사는 파키스탄 정부는 대법원 명령조차 집행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비겁한 정부라면서 비비를 위한 법률 싸움을 하기 위해 자신이 살아남아야 한다며 유럽으로 출국했습니다. 파키스탄 언론들도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믿지 않는 폭력적인 종교 극단주의자들에게 정권이 굴종했다며 비판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