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태풍 제주 비켜가 이소현
제주MBC 리포트 태풍 제주 비켜가 이소현 ◀ANC▶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다행히 제주도를 비켜가면서 우려했던 태풍 피해는 없었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약했던데다 태풍의 진로도 기상청의 예상과는 달리 일본 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태풍 '할롤라'가 북상하면서 제주 남부 해안에는 새벽부터 파도가 점차 높아졌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척이 대피했고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서귀포시 지역 해수욕장에서는 수영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했습니다 기상청도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 (C/G) 태풍 할롤라가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과는 달리 일본쪽으로 진로를 틀었기 때문입니다 반경이 200킬로미터에 불과한 소형 태풍인데다 제주는 태풍의 회전방향과는 반대인 왼쪽에 있다보니 영향을 덜 받게 됐습니다 // 기상청은 태풍 할롤라가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뒤 7천km를 이동하면서 도중에 소멸했다 되살아나는 특이한 행보를 보여 예측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강기룡 / 국가태풍센터 기상연구관 "태풍 수명이 장기간이다 2주 이상이다 보니 일반적으로 예측할 때는 수집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장기간 되다 보니 불확실성이 높아집니다 " 기상청은 올해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태풍이 늘어난데다 다음 달부터는 우리나라 부근의 수온도 높아져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