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글로벌호크 첫 한국 인도…북한 전역 독자 감시 / KBS뉴스(News)
우리 군이 처음 도입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오늘 새벽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2011년에 구매를 결정한 지 8년 만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이후 전력화 관련 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날아다니는 첩보 위성으로도 불리는 글로벌 호크는 20km 상공에서도 지상 30cm 물체를 식별할 만큼 탁월한 정찰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전 반경은 3,000km. 북한 전역은 물론 한반도 넘어 주변국들의 군사 동향까지 파악이 가능한 데다 한 번 이륙하면 공백 없이 최대 42시간 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정보 수집에 특화돼 있어 그동안 미국에 의존해온 북한 내륙의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궂은 날씨나 야간에도 고성능 레이더로 북한이 미사일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글로벌호크 도입에 크게 반발해왔습니다. [조선중앙TV/8월 6일 : "고고도정찰무인기 글로벌호크의 남조선 반입까지 추진하면서 우리를 심히 자극하고 있다."] 지난 17일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던 공군은 글로벌 호크의 전력화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을 계획입니다. 최근의 민감한 한반도 안보 정세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호크 3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