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로 추락한 SUV..70대 부부 숨져ㅣMBC충북NEWS
[앵커] 70대 부부가 탄 SUV가 저수지로 추락해 부부가 모두 숨졌습니다 진흙길을 오르다 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에 잠겨 있던 SUV를 대형 견인차가 끌어올립니다 구조대원이 사람을 구하느라 유리창이 깨져 있습니다 오늘(13) 오전 9시 40분쯤, SUV 한 대가 수심 3미터 깊이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순식간에 차량이 가라앉아 차 안에 타고 있던 78살과 77살 부부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목격자(변조)] "바퀴 터지는 소리같이 '펑'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이렇게 회전이 됐나 봐요 (빠져서)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금방 들어가더라고요 "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원이 잠수해 40분 만에 차량 유리창을 깨고 의식을 잃은 부부를 구조했지만 두 명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포장이 되지 않은 좁은 흙길을 따라 오르다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걸을 때마다 질퍽 일 정도로 진흙 길이 만들어지면서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길은 저수지 구역에 포함돼 차량이 오갈 수 없는 곳이었지만, 사고 당시 통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수지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주민이 많이 다니는 길이고, 폐쇄를 하려고 하니 반발이 심해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폐쇄하려고 합니다 현 재 포장된 도로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 고요 " 최근 어르신 운전 차량이 사망 사고가 많이 나 지자체에서 면허 자진 반납을 받고 있지만, 대중교통이 없는 농촌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