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거점 전담병원' 지정에도 병상 부족..."입원 기다리다 사망" / YTN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연일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중환자를 치료할 의료 역량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인천 뉴성민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엄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으로 활용하는 의료기관입니다 인천에서는 이곳이 처음으로 지정된 건데요 250여 개 병상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입원 중인 환자 160여 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이곳에선 비교적 상태가 경증인 환자부터 중증 환자까지 함께 치료하는데 방역 당국도 장비와 의료, 간호 인력을 파견해 대응할 방침인데요 이렇게 방역 당국이 병상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 대기자는 계속해서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넘게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는 1,739명으로, 나흘 이상 병상을 기다린 환자가 전체의 23%가량입니다 문제는 이들 모두 고령자이거나 기저 질환자다 보니 입원을 기다리다 결국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다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5주간 확진자 가운데 입원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가 2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를 치료할 병상 여력은 이미 한계치에 도달해,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은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6 5%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0 6%, 경기는 81 4%, 인천은 92 4%에 달했습니다 남은 병상은 서울이 34개, 경기 71개, 인천은 6개 등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111개에 불과합니다 앞서 정부도 단계적 일상회복 뒤 4차례 행정명령을 내리며 병상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빠르게 확충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실제 병상이 확보되는데 3주가량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 발생 속도를 못 따라가는 실정입니다 [앵커] 오미크론 감염 상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전날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5명 늘면서 전체 확진자 수는 모두 90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11명은 국내 확진 사례이고, 나머지 4명은 해외 입국자 가운데서 확인됐습니다 세부 감염 경로 등은 오후 중 추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발표된 신규 확진자 12명 가운데 8명은 모두 인천 교회 관련 확진 사례로 확인됐는데요 여기에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 유학생가 전북 지역에서 자가 격리를 하다 확진됐는데, 역학 조사 과정에서 환자의 가족이 다니던 전북의 어린이집과 또 가족 모임을 통해 전남의 어린이집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되는 등 관련 확진자 39명이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지난 4일과 5일, 서울에서 다른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란 입국 유학생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39명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로 확인될 경우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이 번지는 건 아닌지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뉴성민병원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