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은 '치킨 쿠폰'…점주들은 "제발 아니길" / SBS 8뉴스
〈앵커〉 요즘은 생일이나 뭔가 축하할 일 있을 때 모바일 쿠폰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쓰는 사람은 참 편한데, 가게 주인들은 쿠폰들이 달갑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점을 운영하는 A 씨는 모바일 쿠폰 주문이 들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쿠폰 결제액에 대해 본사는 현금으로 정산해 주지 않고, 이른바 '블락 계좌'로 넣습니다 [A 씨/BBQ치킨 가맹점주 : 주문이 많진 않지만, 다 쿠폰인 거예요 그걸 볼 때마다 저는 앞으로 제가 내야 할 현금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거죠 항상 '제발 쿠폰만은 아니어라' 하고 주문을 받는데… ] 이 금액은 추후 재료비나 물류비로 차감되는데,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경우 융통할 수 없어 난처한 경우가 많습니다 [A 씨/BBQ치킨 가맹점주 : 쉽게 말해서 현금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주문해야 될 물류, 한마디로 재료를 구매하는데 다 차감이 되는 거예요 ] 비대면의 일상화에 모바일 쿠폰이나 상품권 이용액은 한 해 7조 원을 넘어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편리함에 할인 혜택도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입니다 [신일우/대학생 : 중고로 기프티콘을 사면 아무래도 몇백 원이라도 할인을 받으니까 싸게 먹는 느낌이죠 ]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보름에서 두 달까지 걸리는 정산 주기가 불만스럽습니다 [강희도/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 : (정산 기간이) 짧은 게 15일 걸리고 가장 오래 걸리는 게 45일 정도니까, 거의 두 달 정도 판매한 금액이 다른데 잡혀 있다 보니까, 돌아오지가 않고 ] 수수료율도 5~11%까지 매우 높은 편인데, 아예 수수료 전액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곳도 있습니다 [황성구/ 맘스터치 가맹점주 : 부가세 포함해서 저희들이 (수수료) 6 6%를 부담합니다 영세민들 돈을 큰 하마 입에 한꺼번에 넣어주는 꼴이 되는 거죠 ] 카카오는 정산 주기를 월 1회에서 월 4회로 늘렸다는 입장인데, 중소규모 브랜드들은 여전히 제각각이라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김영래, CG : 조수인) ☞더 자세한 정보 #자영업자 #치킨 #쿠폰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