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장서 화재, 잔불 정리 중…소방관 1명 사망·10명 부상 / KBS뉴스(News)
오늘(6일) 오후 경기 안성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지만,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목 기자! 지금 상황이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 뒤로 보이시는 게 불이 난 건물입니다 생활용품 제조 공장인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잔해에서 자욱한 연기도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폭발로 건물 잔해가 주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현장은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다행히 큰 불길이 잡혀 소방당국의 대응 1단계도 해제됐고, 지금은 소방 대원이 잔불을 정리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중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낮 1시 15분쯤입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3개 업체가 나눠쓰고 있었는데요 지하 1층 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00여 명과 장비 5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불길이 더 커지는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인데, 진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석원호 소방장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 초기 지하로 진입하다 2차 폭발로 화상을 입은 건데요 함께 있던 소방관 1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과, 또 불로 공장이 주저앉으면서 건물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인명피해가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엔 사람이 없었지만, 외부에 있던 사람 9명이 폭발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 시작 지점인 공장 지하의 원인 미상의 폭발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