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한국거래소 "딱따기를 아십니까?" / YTN
[앵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주춧돌이죠 한국거래소가 올해로 환갑을 맞았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불과 12개 회사로 출발했던 주식 시장은 이제 2천여 개의 종목이 상장된 세계 14위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임성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대한늬우스 : 대한 증권거래소가 한 부통령 각하, 미 경제조정관 우드 씨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 1956년 3월 3일 대한 증권거래소가 서울 명동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상장 주식은 12개뿐 지금껏 살아남은 건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 경방 단 세 곳입니다 손을 치켜들며 매수량을 소리치고, 가격을 흥정하고… 딱따기 소리가 '딱'하고 울려야 주식이 매매됩니다 [장석재 / 1956년 한국거래소 입사 : 격탁을 하게(딱따기를 치게) 되면 각 시장 대리인들의 매매 방법에 따라서 매매량이 많으면 상당히 혼잡해지니까, 그것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제일 힘이 많이 들었죠 ] 매매가를 흥정하던 손짓은 곧 하얀 호가표로 바뀌었습니다 종이에 수량과 금액을 써서 주식을 주문했고, 그 거래 정보를 게시판에 손으로 일일이 써서 알렸습니다 거래 전체가 전산화한 건 외환위기가 닥쳐올 즈음이었습니다 뒤이어 닥쳐온 새천년에, IT 거품 붕괴와 호황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차례로 밀려오고 물러갔습니다 12개였던 상장사는 그사이 2천여 개로 늘어났고, 3억여 원이었던 연간 거래대금도 천4백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난 우리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성장을 이룩하는데 거래소는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세계 경제가 긴밀히 연결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커진 지금, 환갑이 된 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 s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