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희귀병 딸 중학생 친구 살해ㆍ유기한 30대 구속영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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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희귀병 딸 중학생 친구 살해ㆍ유기한 30대 구속영장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박현우 기자] [앵커] 딸과 함께 희귀병에 시달리면서도 주변을 도와 주목을 받았던 30대 남성이 딸의 중학생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딸도 범행을 알고 있었거나, 가담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사회부 박현우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일단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과 딸, 어떤 인물인지부터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검거된 35살 이모씨와 그의 딸은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얼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난치병인데요 아버지 이씨는 희귀병을 자신으로부터 물려받은 딸의 안타까운 사연을 언론에 알리기도 하고, 그런 환경 속에서도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등 선행을 베풀어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인터넷과 책을 통해 딸의 투병기를 기록하기도 하고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꿋꿋하게 생활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이번에 이씨가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강력범죄의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범죄의 피의자인가요? [기자] 네, 경찰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일단 지난달 30일, 이씨와 딸이 함께 살던 서울 중랑구의 집에, 딸의 친구 14살 중학생 A양이 방문을 합니다 정확한 일시와 수법, 배경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양은 이 집에서 이씨에게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후 이씨는 A양의 시신을 차에 싣고 강원도 영월로 갑니다 그 곳의 한 야산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시신을 훼손했다든지 한 정황은 없다고 합니다 지난 5일 이씨를 검거한 경찰은 오늘 오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쯤 열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딸과 삶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보였던 30대가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된 배경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데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조사된 게 있나요? [기자] 네, 앞서 지난 5일 이씨가 검거됐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경찰이 서울 도봉구의 이씨의 은신처를 덮쳤을 때, 이씨는 딸과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검거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찰의 표현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진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당사자가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건데요 경찰도 조사가 안되고 있어 본인들도 답답하다고 취재진들에게 토로할 정도입니다 다만 이씨 검거 이후, 이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이씨의 형이 이씨인 것처럼 올린 글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한 달 전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를 따라가겠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도 범행 자체와는 직접적으론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현재 A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앵커] 박 기자,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당사자는 우선 이씨인거죠? 그런데 사체 유기 현장 등에 이씨의 딸이 동행한 정황도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찰이 확인한 A양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이씨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A양은 그로부터 엿새 뒤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이 됐는데요 현재로선 이씨가 A양을 집에서 살해한 뒤 A양의 영월로 옮겼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 중 일부로 보이는 모습이 이씨의 주거지 CCTV에 찍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