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눗따라 스님의 위빠사나 기초 법문 5강 : 무슨 마음으로 수행하나요?(수행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쉐우민) 위빠사나 명상 : 무슨 마음으로 수행하나요? / 2014 09 26 녹취록 : 무슨 마음으로 수행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탐, 진, 치로 시작하고 탐, 진, 치로 수행하고 있다면 수행의 본래 목적과 달리 번뇌를 기르는 수행을 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시작해야 할까요? 어떻게 탐, 진, 치가 없는 마음으로 수행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바른 생각을 상기하고 수행을 시작하면 도움이 됩니다 ‘일어나는 모든 것은 자연의 이치로 일어나는 것이다 모두 알아야할 대상일 뿐이다 나는 일어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는 일을 하겠다 ’ ‘일어나는 것에 간섭하지 않고 느껴지는 대로 알겠다 ’ ‘일어나는 것이 무엇이든 알고 싶은 마음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 ’ 이런 종류의 바른 생각은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줍니다 마음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줘서 뒤에 일어나는 마음들이 선한 마음이 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수행을 시작할 때 자신의 마음이 이해하고 있는 바른 생각을 떠올리면 마음가짐을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바른 생각을 떠올리고 수행을 시작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가짐이 바뀌어 지고 어느새 수행하는 마음에 잘못된 마음가짐이 자리를 잡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바른 마음가짐으로 수행하기 원하고 그것을 위해 바른 생각을 떠올리며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바람이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잘못된 마음가짐이 쉽게 자리 잡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탐, 진, 치의 힘을 많이 키워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마다 주로 탐, 진, 치로 해 왔기 때문입니다 일을 할 때도 대부분 탐심으로 해 왔습니다 우리 마음은 이미 탐, 진, 치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바른 마음가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전혀 습관이 들어있지 않아 힘이 약합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의 힘을 길러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른 마음가짐으로 하는 습관은 약하고 잘못된 마음가짐으로 하는 습관은 강하기 때문에 수행 중 쉽게 마음가짐이 바뀌어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 중에 정기적으로 마음가짐을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마음가짐을 체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