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 1캐럿 예물반지 훔친 웨딩 도우미
'견물생심' 1캐럿 예물반지 훔친 웨딩 도우미 [앵커] 지난 주말, 결혼식을 3시간 남겨둔 신부가 미용실에서 1캐럿 다이아몬드 예물반지를 도둑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이 미용실에 왔던 다른 신부의 웨딩 도우미였습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하는 예비 신부들로 붐비는 미용실 안 새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카운터 앞에 울상을 짓고 서 있습니다 결혼식장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깜빡하고 화장실에 두고 나온 1천200만 원짜리 1캐럿 다이아몬드 예물반지를 누군가 집어간 겁니다 결혼식까지는 3시간 남짓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급히 출동해 CCTV를 뒤졌더니, 범인은 다른 신부의 웨딩 도우미로 이 미용실에 왔던 55살 오모씨 오씨는 화장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반지를 슬쩍한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결혼식을 도우러 예식장으로 떠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견물생심이에요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그 옆에 반지가 있으니까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긴 거죠 " 경찰은 마포구의 한 예식장에서 오씨를 붙잡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한창 식을 진행 중인 새신부에게 달려가 반지를 돌려줬습니다 다만 경찰은 초범이고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