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TV쇼' 같은 취임식…주목받은 영부인 패션 [MBN 뉴스7]

[뉴스추적] 'TV쇼' 같은 취임식…주목받은 영부인 패션 [MBN 뉴스7]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이 가진 파급력이 만만치 않죠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이 취임식에 쏠렸습니다 국제부 이상협 기자와 더 살펴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번 트럼프 취임식이 한 편의 TV쇼와 같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무엇 때문인가요? 【 기자 】 네, 4년 만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 연설을 할 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부터는 그의 쇼맨십이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이 아닌 이 퍼레이드 행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취임하자마자 공약을 시행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자신의 행동력과 존재감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서명을 마치고서는 지지자에게 펜을 던져주는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팬 서비스가 아닌 '펜 서비스'를 한 셈이죠 【 질문2 】 취임식은 대통령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가족에도 눈길이 가지 않습니까? 역시 멜라니아 여사가 주목을 받았죠? 【 기자 】 아무래도 전직 모델 출신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에서 영부인의 패션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8년 전 취임식 때 멜라니아 여사는 랠프 로런이 디자인한 하늘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랠프 로런은 옷가게 영업 직원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브랜드인 랄프 로렌을 창업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패션 디자이너로 꼽힙니다 하늘색은 미국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색깔이고요 시청자들은 멜라니아 여사의 의상만 보고서도 자연스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강력한 미국과 아메리칸 드림의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이번 취임식의 패션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죠? 【 기자 】 네, 멜라니아 여사는 감색 정장에 챙이 넓은 모자를 썼습니다 정숙하고 차분한 인상을 넘어 장례식에 참석한 것 같은 모습이라 워싱턴포스트는 '마피아 과부'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맞춤하려고 하자 챙이 넓은 모자에 이마가 부딪혀 허공에 키스하는 이른바 '에어 키스'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도 주목받았습니다 8년 전 취임식에서는 앳된 소년의 모습이었지만 이번 취임식에서는 2미터가 넘는 건장하고 잘 생긴 청년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질문4 】 트럼프의 지지자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논란에 휩싸였다면서요? 【 기자 】 잠시 머스크의 손짓을 함께 보시죠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킨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가슴에 손을 댄 후 손을 쭉 뻗는 동작이 80여 년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갔으며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나치의 경례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나치식 경례는 독일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영미권에서도 인식이 좋지 않아 CNN과 BBC는 머스크의 행동에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머스크는 최근 우경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제스쳐 역시 의도한 손짓일 수 있다는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네, 뉴스추적 이만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 sanghyub@mbn co kr] 영상편집 : 유수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