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엔 당근, 관료엔 채찍…김 위원장 '민심 공략' 박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주민엔 당근, 관료엔 채찍…김 위원장 '민심 공략' 박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주민엔 당근, 관료엔 채찍…김 위원장 '민심 공략' 박차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들어 관료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있는 반면에 일반 주민들에겐 유화책을 펴고 있습니다 다목적 포석이 깔린 통치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북부 지역 경제현장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이달초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간부들을 나무랐던 김 위원장은 아랑천수력발전소 건설장 등 함경북도 일대를 시찰하면선 작정하고 질책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30년 넘도록 발전소를 완공하지 못한 탁상행정에 직접적인 분노를 표출한 데 이어 "너절하다", "말이 안나온다" 등 격한 표현으로 간부들을 추궁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 책임일꾼들도 덜돼먹었지만 당중앙위원회 경제부와 조직지도부 해당 지도과들도 문제가 있다고… " 이에 따라 박봉주 내각 총리와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등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은 관료들을 상대로 군기 잡기에 나선 것과 달리 주민들에 대해선 3년 만의 대사면을 통해 민심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는 9월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사면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당근과 채찍' 통치행보는 경제 발전을 독려하면서 우호적 민심을 쌓아 체제 결속을 노리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일반사면 확대를 통해 체제 결속을 이끌고 다른 한편으론 관료들의 탁상행정을 질책함으로써 경제 중시, 대중 중시, 현장 중시의 지도자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 집권 이후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내세운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선 관료주의 타파를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