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장마도 길어질 듯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장마도 길어질 듯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장마도 길어질 듯 [앵커] 올해 1∼6월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오늘이 벌써 초복인데요, 앞으로 얼마나 더워질지 많이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종석 기상청장을 만나 날씨에 관한 궁금증 짚어본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종석 기상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석 / 기상청장] 안녕하십니까? 기상청장 김종석입니다 [기자] 오늘 초복인데 올여름이 역대급 무더위를 맞게 될 것이다 혹시 2018년보다 더 더워집니까? [김종석 / 기상청장] 오늘이 초복이군요 초복이면 우리 선조들이 여름 나는 지혜가 숨겨져 있는데 혹 체력 보강을 위해서 보양식도 즐길 수 있는 전통이 있습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금년 여름은 금년 초에 WMO에서 역대급으로 덥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7월 말이나 8월 초쯤 되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2018년보다는 그렇게 덥지는 않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0 5~1도 정도 높아질 걸로 예상되고 있고 폭염일수는 한 20~25일 정도, 열대야 일수는 12일~17일 정도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약 40도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있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평균기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또 요즘에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종석 / 기상청장] 금년 6월달의 낮 최고기온이 통계로 보면 28도 정도 됩니다 평균대비 1 5도 정도 높아졌고 폭염일수도 한 2일 정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시베리아나 러시아 경우에도 38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폭염 고온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도 6월달 초에는 굉장히 더웠던 것이고 특히 많이 더웠던 지역은 팬 영향을 받고 있는 영동지역이었는데 최근에 우리나라의 상공에 찬공기가 정체해 있습니다 이 공기 덕분에 아까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데 이 부분이 물러가는 7월 말쯤되면 다시 또 본격적인 더위가 지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기자] 폭염하면 날씨, 온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5월부터는 이 폭염특보에 습도까지 고려하더라고요 어디에 이유가 있을까요 [김종석 / 기상청장] 그렇습니다 폭염의 명칭은 각 나라에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열판을 사용하고 있고 독일 같은 경우에는 인지 온도라고 해서 온도 습도를 포함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는 온도만 사용했는데 최근에 습도가 폭염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연구 논문들도 있고 또 실제 국민들이 더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폭염의 체감온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폭염 기준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5월 중에는 금년 7월부터 시작되는데 폭염특보에 온도, 습도를 포함해서 발표하려고 합니다 습도 한 10% 상승하게 되면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한 1도 정도 상승할 걸로 예상됩니다 [기자] 보통 이제 여름하면 더위도 있겠지만 장마가 얼마나 길까라는 걱정도 하는데 올해 장마도 굉장히 길 거라고요? [김종석 / 기상청장] 말씀하신 것처럼 예년에 비해서 다소 길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 6월 10일부터 시작됐는데 한 달 정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보통 7월 말쯤에 장마가 종료되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제주도는 금년 들어서 가장 긴 장마철로 기록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금주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언제 끝날지는 조금 더 봐야 되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상공에 찬공기가 있어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 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종석 / 기상청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