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군사긴장도 고조…"신냉전 분위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중 군사긴장도 고조…"신냉전 분위기" [앵커] '세기의 무역전쟁'에 돌입한 미중 간 파열음이 외교안보 분야로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신냉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베이징 김진방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미중 간 무역갈등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을 향한 미국의 관세폭탄은 수백억 달러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로까지 불어났고 중국 역시 맞불놓기식 보복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외교 군사분야에서 터져나오는 파열음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은 이번주 초 핵탑재 능력을 갖춘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일대에서 대규모 훈련을 전개했습니다. 일본 자위대 전투기까지 참가한 이번 훈련에 중국정부는 발끈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일부 국가들이 항행의 자유를 빌미삼아 타국의 주권과 안보를 훼손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깨트리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미국의 이번 행보는 중국의 영유권 확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중러간 군사적 공조에 보내는 경고음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러시아가 냉전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한 군사훈련인 동방-2018에 대거 병력을 파견했고 러시아 전투기와 방공미사일도 사들였습니다. 양측의 갈등 수위는 정상들의 발언에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그가 더 이상 친구가 아닌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이례적으로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근 30년 만에 다시 지구촌에 냉전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