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결정…"쉬운 해고 논의는 안돼"

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결정…"쉬운 해고 논의는 안돼"

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결정…"쉬운 해고 논의는 안돼" [앵커]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 결렬을 선언한지 약 4개월만에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이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의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은 여전해 대타협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 대화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노동개혁을 추진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분위기 속에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 노사정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한국노총은 지난 18일 대화 복귀 여부를 논의하려 했지만 일부 산별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진통 끝에 내린 이번 결정에서도 노동계가 우려하는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훈중 / 한국노총 대변인]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 때는 다시 중집을 열어서 논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노총은 복귀 시기와 방법은 김동만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복귀 결정에는 정부와 여당이 압박을 가하면서도 앞선 두 가지 핵심 의제를 중장기 과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명분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정부가 대타협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대화를 마냥 거부할 수 없다는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사정위는 재개되지만,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등 여러 현안에서 이견은 여전한 만큼 대타협까지는 적지 않은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