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박물관 ‘사람 잇다’ 展 / KBS  2025.06.18.

찾아가는 박물관 ‘사람 잇다’ 展 / KBS 2025.06.18.

[앵커] 인구가 많지 않은 농촌지역에서는 전시나 공연을 즐기려면 먼 거리를 나서야 하는데요.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진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짙푸른 관복 위에 수 놓아진 학 한 마리, 의자에 깔린 호피 무늬 융단. 진천 출신으로 조선 후기 영의정만 8번을 지낸 최석정 선생의 초상입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운반과 전시의 어려움을 뚫고 진천으로 옮겨왔습니다. [김가람/학예연구사 : "충북지역 박물관, 미술관의 좋은 소장품들을 한 곳에 모아서 다 한 번에 보여준다고 하는 그런 취지가 있기 때문에…."] 청주 우민아트센터에서 낸 영상 작품부터 음성 철 박물관에서 온 공중전화와 타자기까지. 충북의 박물관과 미술관 23곳이 기획한 '찾아가는 박물관'입니다. 2년 전부터 해마다 열리는 기획전으로, 올해는 '사람 잇다'를 주제로 각 기관의 대표 소장품 9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용미/충북박물관미술관협회장 : "약간은 열악하고 조금 소외된 지역에 이런 문화·예술을 같이 저희가 (힘을) 합쳐서 선보이자 하고 마련된 전시고요."] 전시장 한쪽에서는 공군박물관이 준비한 파일럿 체험과 판화미술관의 판화 체험이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임경희/어린이집 보육교사 : "체험이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한테 목판화 체험과 항공기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니까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거예요."] 충북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협력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