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4조3천억…전년비 69%↓ 경북신문
#삼성전자 #어닝쇼크 #경북신문TV #삼전 #인플레이션 #고금리여파 #경제불황 #삼성전자메모리사업 #우크라이나전쟁 #코로나여파 #경기침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8천억원)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경기 침체, 중국 봉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악재가 지난해 내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급감하는 실적충격(어닝쇼크)을 경험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6일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58%,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76조5천억원)보다 8 5%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다 각국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돼 세트(완성품)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전업계 성수기인 4분기에 이런 성적표를 받은 점에 비춰 불황의 골이 그만큼 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통해 실적 부진의 배경을 밝혔다 삼성전자는"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MX의 경우도 매크로(거시경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매출이 감소하며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주력인 메모리 사업의 경우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4분기 구매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재고 증가에 따라 메모리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전망보다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했다"며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특히 반도체 부진이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실적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올해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스마트폰 역시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줄고 프로모션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1조7천억원으로 전년(279조6천억원)보다 7 9% 증가했다 삼성전자 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천억원으로 전년(51조6천억원) 대비 1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