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대전 0시 축제’ 포스터 돌연 교체…이유는? / KBS 2023.06.23.

[리포트] 대전 곳곳에 붙여진 '대전 0시 축제' 홍보 포스터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떼어내고 있습니다 게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디자인 이미지에 문제가 있어 포스터를 교체해야 한다며 대전시가 폐기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대전시가 새로 제작해 전달할 예정인 포스터입니다 기존 것과 큰 차이는 없고, 상단에 있는 삽화에서 영문 축제 이름이 빠지고 일부 그림이 빠지거나 위치가 바뀌었을 뿐입니다 [대전시 유관기관 관계자 : "사실 크게 바뀐 것도 없는데 일주일 만에 (교체해) 다시 붙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그 다음에 이거를 일일이 사람이 붙이는 데 당연히 인력 낭비가 되는 게 아닌가 "] 대전시는 포스터 제작 뒤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일부 수정을 거쳐 다시 제작한 것일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전시 관광진흥과 관계자 : "제작과정에서 초안이 있고, '이걸 좀 바꾸자' 그런 의견이 나오면 그건 바꿀 수 있는 거죠 '법적으로 이렇게 가야 한다' 정해진 건 아니니까 "] 하지만 처음 제작된 포스터 천5백 장의 일부는 게시도 되기 전에 폐기 처분 상태에 놓였습니다 대전시내 곳곳에 내걸린 축제 현수막도 다시 제작에 들어간 가운데 밖으로 알리는 일에만 치중한 채, 신중치 못한 행정 집행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 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