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에서 '친홍'으로 바뀌는 한국당...지방선거 1차 변곡점 / YTN

'친박'에서 '친홍'으로 바뀌는 한국당...지방선거 1차 변곡점 / YTN

[앵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홍준표 체제의 앞길을 막을 마지막 변수가 사라진 셈인데요, 반면 친박계는 몰락의 길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홍준표 대표, 2위로 낙선했지만, 미국에서 한 달 만에 돌아와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손쉽게 당권을 손에 거머쥐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7월) : 무너져가는 당을 재건하라는 뜻을 받았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자유한국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친박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새로운 권력의 핵심이 된 홍 대표 측과 명맥을 유지하던 친박계가 사사건건 정면으로 맞붙으며 홍준표 체제를 위협했습니다.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0월) :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야당 대표로서 결정적인 결격사유입니다.] 하지만 다툼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이어 홍준표 대표와 복당파 연합군이 내세운 김성태 원내대표가 친박계 홍문종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고, 당무 감사 등을 통해 서청원, 유기준 의원 등 친박 중진까지 도려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로 2년 8개월 만에 사법적 굴레에서 벗어나면서 홍준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2일) :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완전한 몰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여전히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며 간헐적으로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김태흠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2일) : 앞으로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막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참패 이후 집단행동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방선거까지는 홍 대표 체제가 굳건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년 넘게 이어진 한국당 내부 다툼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